테너 김동원- 소프라노 서활란등이 출연한 오페라
'사랑의 묘약'을 보고왔다!
평소 오페라는 자주 접한 공연이 아닌지라
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..
테너 김동원이랑 소프라노 서활란이 넘 노래를 잘해서
공연 내내 푹 빠져서 봤다!
'사랑의 묘약'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였던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6주 만에
작곡한 오페라로 19세기 스페인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
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!
'테너의 오페라'라고 불리는 작품 답게
테너 김동원은 사랑에 빠진 주인공 네모리노 역을
완벽하게 소화해냈다...
풍부한 성량이 진짜 대박이었다!
사랑스럽고 현명한 여인인 아디나역의 소프라노 서활란도
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밀당을 하는
여자의 마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냈다!~
약장수 둘카마라를 맡은 베이스 함석현의 노래와 연기도 감초역할을
톡톡히 해냈는데 특히 사랑의 묘약이 1병에 100만원이었다가
1000원까지 떨어지는데 둘카마라가 관객 몇 명에게
사릥의 묘약을 나눠주는 장면에서
이 묘약이 박카스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은 관객들이
빵터졌다...ㅋㅋㅋㅋㅋㅋㅋ
사랑의 묘약을 박카스로 표현할 줄이야..
연출이 정말 대박이다!
또 하나의 대박은 사랑의 묘약을 마신 뒤에
'아! 넘나 맛있는 것'이란 대사가 나오거나
아디나와 네모리노의 사랑이 이뤄진 뒤 '대박'이라는
대사를 치는 등 연출 센스가 돋보였다!
그런 센스있는 대사가 극을 지루하지 않게
만들어준 듯 하다!
김동원, 서활란, 함석헌, 김진추, 이현주 등 국내 최고의
성악가들이 유쾌하게 만들어 간
'사랑의 묘약'
넘나 대박인 것!
ㅎㅎㅎㅎㅎㅎㅎ
사랑의 묘약으로 오페라라는 장르에
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!
몰랐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.
예술의 전당에서 행하는 문화의날 행사에는 무려 1만원에 오페라를 관람할 수도 있었다...!
오페라라는 장르가 아무래도 쉽게 접하기도 힘들고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안타깝다.
좀더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컨텐츠와 방안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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